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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tomy of Health functional foods

[시장분석]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의 요인

by Roloy 2020. 4. 22.

식품 카테고리에서 성장하는 것을 꼽으라면,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건강기능식품은, 전지구적 고령화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국가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다. 고령 인구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조 글), '면역', '예방'이라는 키워드는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혀왔으며, 이제는 기존 고객인 중장년층에서 고객층이 확대, 젊은 밀레니얼세대도 '셀프케어'를 위해 건기식의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렇게 매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 제품개발과 판매에 관한 마케팅을 수행하고 있는 롤로이도 더욱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나갈 계획이다.

<건기식 인증 마크>

□ 건기식 시장 성장 추이

시장 규모는 추정하는 전문가나 회사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연간 매출 규모가 5조원 수준으로 보고있다. 위의 그래프에서도 2019년 추정 규모는 약 4조 6,500억 원 규모이고, 전년 대비 약 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가짜 백수오 사태로 건강기능식품 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시장이 잠시 후퇴했다가 2016년부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성장해오고 있는 중이다.

그래프에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은 홍삼,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종합/단일 비타민, 칼슘, 단백질보충제, EPA및DHA함유, 마리골드꽃추출물, 체지방감소제품, 당귀추출물, 밀크씨슬, 프로폴리스, 콜라겐, 코엔자임큐텐, 감마리놀렌산 등이다. 식약처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지만, 위의 자료 집계에서는 제외되는 '차전자피 식이섬유' 제품 같이 '이너뷰티' 제품군도 존재하므로 시장 규모는 약 5조원까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건강기능식품을 1년간 1회 이상 구입한 경험율이 78% 수준이다. 3년 전 70%에 비하면 가정 침투율이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100가구 중 78가구가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의미다. 이들이 연간 구매하는 건기식 구매액도 평균적으로 30만원 수준으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2013년만 해도 2가지 정도의 건기식을 이용했다면, 이제는 3가지의 건기식을 중복해서 이용하고 있다. 

<출처: 칸타 패널 데이터>

□ 기능성 원료별 비중 추이

연간 구매액 기준으로 보았을때, 전통의 강자 '홍삼'이 31%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면역'의 바통을 잇는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가 15%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 비타민 8.5%, 단일비타민 5%, EPA 및 DHA함유 제품 4.5%, 마리골드꽃추출물, 체지방감소제품, 당귀추출물, 밀크씨슬, 프로폴리스, 칼슘 순으로 구매하고 있다.

<기능성 성분별 구매액 비중 추이>

이러한 기능성분별 제품의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건기식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 속에는 자리잡은 키워드는 무엇일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홍삼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전반적인 '면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양보충로서 종합비타민과 단일비타민 세그먼트도 약 14%의 구매액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건기식 시장 트렌드 요인

1. 인구 구조의 변화

이러한 기능성 성분별 비중 추이와 건기식 시장의 성장에 대한 요인으로서 먼저 언급할 수 있는 사항은 인구구조의 변화이다. 전세계적으로 고령 추세 속에서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진행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고령층의 증가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를 뒷받침해주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력을 갖추면서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향후 건기식 시장 확대에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1) 고령사회 및 엑티브 시니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에 813만 명으로 인구 구성비는 15.7%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구성비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서 우리나라는 2026년경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곧 치료비의 증가와 건강보조제, 건강기능식품의 소비 증가와 연결된다고 볼 수 있다.

고령인구 증가와 함께 Buying power를 갖춘 50~60대 Active Senior가 전체 인구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엑티브 시니어의 화두는 '건강'으로 건강을 위해 기능을 중시한 식료품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는 한 축이 되고 있다. 

<2019년, 2020년 인구추계 :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17>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2) 밀레니얼 세대

밀레니얼 세대도 세계적으로 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직업을 갖고 소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소비의 주체로서 대두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서는 별도로 다루는 것이 좋겠다. 그 정도로 할 얘기도 많고 중요한 집단이기 때문이다. 인구 구성비는 약 28% 수준이지만, 소비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보다 높게 형성된다고 보고있다. 아래서 언급하겠지만, 몸의 겉뿐만 아니라 몸 안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세대다. 이너뷰티 관련 제품의 성장, 즉 건강기능식품의 성장 속에 내포된 요소로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 소비력을 살펴봐야한다. 건기식의 주요 구입 채널이 '온라인 채널'로 나타나고 있는데,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 가구 구조의 변화 - 1인 가구 비중의 증대

고령인구, 밀레니얼 세대의 증가와 연결되는 부분으로 1인 가구수가 30%를 넘어서고 있다. 1인 가구주 연령 구성은 39세 이하가 35.6%로 가장 높고, 40~59세 32.4%, 60세 이상은 32%이다. 이는 2017년의 상황이고, 30년 후 2047년에는 60세 이상 1인가구 비중이 56.8%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1인가구수 추이: 괄호 수치는 전체 가구수 대비 1인가구수 비중>

1인 가구의 소비 규모는 2020년에 약 1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 주로 지출하는 품목은 '식음료비' (33%), 월세 및 관리비 (21%), 교통 및 통신비 (15%)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KB경영연구소>

주로 밀레니얼 세대와 고령인구층으로 구성된 1인가구도 식음료비 지출 속에 '건강'을 챙기며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려 요소로 볼 수 있을 것이다.

3. Self Medication

밀레니얼 세대와도 관련이 있는 현상 키워드로서 Self Medication, Self Care의 확대 속에서 이너뷰티, 체중 조절 등 '뷰티 건기식'으로 확장이 이루어진다고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위에 기능성 원료별 비중에 자세히 언급되진 않았지만, 2년 전에 비해 체지방감소제품 구매액이 2.5% 증가했고 코엔자임큐텐 +14.7%, 콜라겐 +71.3%, 히알루론산 +33.7% 증가한 것을 본다면, 향후에도 셀프 메디케이션의 확대를 고려하여 눈과 피부와 관련한 장건강, 항산화 기능성 제품 등 다양한 건기식들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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