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슷한 주제로 발빠르게 출간한 두 권의 책을 함께 소개해보고자 한다.
모두들 코로나19 팬데믹이 몇 개월만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일어났다. 이를 두고 'New normal'이라고 예측하기도 하고, 다시 원래대로 복귀하길 기대하는 바람도 존재하고 있다. 결국은 이 방향으로 갈 것 같았지만, 이렇게 빨리 가게될 줄 몰랐다며....
두 권의 책은 각각 "언컨택트" Uncontact와 "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다.
먼저 "언컨택트" Uncontact에 대해 소개해본다.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이 썼고, 퍼블리온에서 출판한 책이다. 2020년 4월에 출판되었으니,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언컨택트라는 키워드가 대두되자 마자 매우 발 빠르게 움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턴트가 그동안 연구해온 '언컨택트' 관련 콘텐츠들을 연계시킨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아니었어도, 인간의 '불안 심리'와 '편리 추구' 요인으로 비접촉, 비대면 요소가 강한 단계, 언컨택트 사회로 우리 사회의 운동 에너지가 발현되어가고 있었기에, 그러한 움직임을 '트렌드'로서 제시하고 있다. 어찌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이러한 움직임을 더욱 빠르게 촉발시켰다고 볼 수 있는데, 기존의 트렌드 콘텐츠에 코로나19 요소를 연결시키는 노력을 기울인 책이다.
데몰리션 맨이 제시하는 2032년의 미래, 그 안에서의 남녀간의 가상 섹스, 영화 'her'에서 나타나는 가상의 존재와의 사랑 이야기, 장 폴 사르트르와 시몬 드 보부아르의 계약 결혼 이야기, 사회주의 국가의 형제 키스 '비주', 회식 문화의 존패 여부, 혼밥 문화, 일본의 다테마스크, 현금 없는 사회, 재택/원격 근무 확산, 오피스 프리 기업, e-Learning, 대기업 주주총회 전자투표, 공장 자동화, 사이런 오더와 아마존 고 등...
그동안 조금씩 변화 양상을 보여왔던 "언컨택트" Uncontact 트렌드의 양상이 COVID-19에 의해 가속화된 것으로, 저자는 언컨택트 사회가 필수적으로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한 전제 하에서 전반적인 '언컨택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전반적인 비대면, 비접촉 트렌드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다. 언택트라는 신조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굳이 명확한 키워드를 더 줄일 필요가 있겠는가, 모두가 언택트라 말할 때 나는 언컨택트로 말하겠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언택트'(^^) 트렌드의 기초부터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다고 볼 수 있다. 컨택트리스 사회 Contactless Society에 대한 상식을 넓혀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 책은 "언택트 비즈니스" Untact Business
트렌드 분석가이자 경영컨설턴트, 박경수님이 포르체를 통해 2020년 8월 출판한 책이다. 경영 컨설팅을 하게되면 시장 상황, 트렌드 파악이 필요하게 되니, 공통적으로 '트렌드 분석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가 보다. 이 책의 출발점도 비슷하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 일로에 있게되자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저자도 언급하기를, 개인 수준에서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중점을 두고 주제를 이야기 하는데, 언급되는 키워드들은 기존에 부상하고 있던 것이며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것이라고 한다.이 책은 제목에도 직접 표현되었지만, 큰 틀에서 코로나19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봄에 있어서 비즈니스에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국내외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앞의 '언컨테택트'가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비대면, 비접촉에 대한 문화적,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개인' 측면에서 풀어냈다면, '언택트 비즈니스'는 비대면 트렌드로 개인의 삶의 변화해나가기에 해당 산업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언컨택트"라는 책은 일반인들 입장에서 사회적 변화를 읽고, 이를 통해 언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더 나아가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언택트 비즈니스"는 관련 산업, 기업의 입장에서 여러 회사들이 어떤 상황을 겪고 있으며 어떤한 준비를 하고있는지, 각 기업들은 무엇을 준비해야할 것인지 생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두 책이 건드리는 콘텐츠 요소는 공통되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개인이냐 기업이냐의 차이가 느껴진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언택트 비즈니스"에서는 디지털 비즈니스, 집이라는 공간의 스마트화, 핑거 클릭 Finger click에 대한 디지털 활동, 그에 따르는 미디어 라이브 커머스, 디지털 러닝, 원격의료 등을 언급하고, 취향 콘텐츠에 대해 밀레니얼, Z세대의 부상과 코로나19가 부채질한 '취향' 콘텐츠란 무엇인지 설명한다. 재택, 원격근무와 인공지능, 로봇을 다루는 '기업의 생산성' 파트도 있다. 언택트 비즈니스 시대에 필요한 기업의 전략을 끝으로 제시하고 있다.
단기적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아니라 뉴노멀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 언컨택트, 언택트 트렌드는 두 저자 모두 장기적이고 필연적인 방향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이미 우리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 변화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해하여, 본업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다면, 두 권의 유사한 내용이면서 다른 관점의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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