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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tomy of Goods

[브랜드/제품소개] 남성 속옷 브랜드, 유피라운지 UP LOUNGE 소개

by Roloy 2020. 8. 28.

롤로이가 자주 하는 일은 네이버 쇼핑과 쿠팡 사이트에서 그때 그때 떠오르는 키워드를 입력하여 검색되는 상품들을 구경하는 것이다. 떠오르는 것이 없을 때는 카테고리를 눌러서 롤로이가 필요한 상품들을 검색하곤 한다. 목적은 신규 브랜드에 대해 언급할 만한 사항을 파악하기 위함이고, 때때로 생활하는데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함이다.

이번에 발견한, 런칭한지 얼마 안 된 상품이 있기에, 어떤 신뢰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Trial risk가 크지 않기 때문에 상세 페이지 내용을 살펴보고, 그 품질을 확인해보기 위해 구입해보았다. 그래, 사실 팬티가 필요했다.

속옷은 구매 후 세탁을 한 후 착용하기에, 오늘에서야 장착해볼 수 있었고, 이제 그 상품 및 브랜드에 대해서 소개를 해본다. 맞다, 착용한 상태로 글을 쓴다. 문체에서 편안함과 스타일리쉬함이 느껴진다면 제품 품질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고, 아니라면...내가 소화 못 한 것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

유피 라운지 UP LOUNGE

이번에 구매하게된 상품은 남성 드로어즈 drawers, 한 마디로 남성 팬티다. 검색으로 조회해봐도 "유피라운지"에 대한 것은 나타나지 않는다. 정말 갓나온 브랜드로 보인다. 유피라운지라는 이름을 토대로 홈페이지도 찾아보았다.

아, 남성 전문 디자이너 브랜드를 표방하는구나! Ultimate Performance의 준말로 브랜드를 만들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는 명확하게 표현되지 않은 상태로 보인다. 향후 브랜드 확장성을 고려했는지, 아니면 아직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했는지, 빈칸으로 남겨놓았다. 브랜드를 폭넓은 다양성 속에 넣을 것이라고. 빈칸으로 남겨놓은 공간을 앞으로 채워나갈 것이라고 한다. 롤로이는 요즘 유명 브랜드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들 보다는, 이렇게 브랜드에 혼을 담아서 뭔가 해보겠다고 도전하는 브랜드들이 더 마음에 든다. 무한까지는 아니더라도 빈칸을 크게 만들고, 꽉 채워나가길 기대해본다. 

 

첫 번째 아이템, 남성용 팬티

<출처: 유피라운지 홈페이지>

2가지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비와 그레이. 사이즈는 각각 M/L 두 가지다. 가격은 낱개가 19,900원, 2종 세트가 29,900원. 세트 구입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가격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나를 사는 경우보다 2개를 함께 사게되면, 낱개당 가격이 25% 낮아진다. 이게 속옷 시장에서의 가격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용량도 아니고 1개와 2개 차이인데, 가격 차이가 개당 25%라면, 다소 과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2개 세트를 메인 상품으로 정하고, 이 상품의 가격을 기준가로 설정하고자 했다면, 단품 가격을 저렇게 차이나게 설정하지 않는 것이 알맞을 것 같다. 가격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원래 2개 세트일때 낱개 가격이 약 15,000원이고, 그렇게 해도 남는 장사일텐데 단품 살때는 너무 많이 이익을 보는 구조로 만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본다. 

롤로이가 구매한 것도 2개 묶음 세트다. 원통형 포장재에 하나씩 담겨 배송되었다. 네이비와 그레이. 이렇게 포장되었다면, 속옷을 건낼 수 있는 사이의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롤로이가 속옷 선물할 수 있는 관계는 누가 있을까....

홈페이지나 온라인몰 상세페이지의 이미지보다 실제 촬영한 위의 사진이 재질을 파악하기엔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스마트폰으로 막 찍은 사진이기에 색상 파악을 위해서는 부족함이 있다. 

홈페이지 소개 페이지와 쿠팡의 제품 상세페이지가 동일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바를 토대로 Benefit ladder를 작성해보자. 

   -------------------------   (여기까지가 상세 페이지 핵심 사항)   -----------------------

유피라운지의 소구 포인트

UP LOUNG 내맘대로 Benefit ladder

일단, UP LOUNGE 브랜드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롤로이가 마음대로 UP LOUNGE 드로즈 8.2S에 대한 Benefit ladder (예시)를 작성해보았다.

Product attributes : 유피 드로즈가 갖고 있는 제품 속성은 기능성 천연소재인 텐셀을 사용했다는 점, 레터링 타입 밴드를 적용하여 디자인이 스타일리쉬하다는 점, 감싸주고 받쳐주는 인체공학적 패턴 적용했다는 것, 그리고 100% 국내 생산했다는 점이라고 볼 수 있다. (상세 페이지 표현 내용)

Product benefit : 이러한 제품 속성을 통해 유피 드로즈가 제공할 수 있는 효익은 편안한 착용감과 쾌적한 느낌, 멋진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Consumer benefit : 제품 효익을 통해 구매 고객이 얻게 되는 효익은, 스타일리쉬한 팬티를 드러내놓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고, 패션의 시작인 속옷부터가 편안하니 활동성이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motional benefit : 고객이 얻게 되는 혜택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은 저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자신감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이제 이 중에서 유피라운지는 팬티 제품을 광고하기 위해 내세워야 하는 부분을 선택해야 한다. 유피라운지를 알려나가야 추후 빈칸을 채우는 일이 가능해질 것이다. 유피라운지를 알리기 위해 팬티라는 제품을 이용할 것이다. 팬티 제품을 구매할 고객이 누구인지 결정했을테니, 그들에게 위의 Benefit ladder 상에서 반응이 있을 요소를 선정하여 광고해야 효율적일 것이다.

결국은 유피라운지 브랜드

상품 상세 페이지에 언급된 4가지 소구 포인트 중에서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 것은 3가지로 보인다. 텐셀이라는 속옷에 매우 적합한 소재를 활용했다는 것, 남성 팬티에 적합한 인체공학적 패턴을 적용했다는 점, 설정한 타겟들이 좋아할 레터링 밴드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이라고 파악된다.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Support 요소가 국내 생산이나 크라우드펀딩에서 몇백% 목표 초과 달성, 또는 프리오더 몇일만에 판매 완료, 어떤 집단이 만족해서 최고상을 수상, 셀럽 OOO가 사용하고 있다 등등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구매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구매후기, 만족도 지표도 신규 고객들에게 RTB (Reason To Believe)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상세 페이지에서 약화되어 있거나 빠져있는 부분이 있다면, 유피라운지라는 브랜드가 누구인지, '자기 소개'라고 볼 수 있다. 유피라운지라는 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정신 하에 첫 상품으로 남성 속옷을 만들었다는 브랜드 스토리 콘텐츠도 포함되면 중장기적으로 브랜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래 유피라운지의 광고 영상을 보자. 위에 언급한 부분 중 이들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

모델은 정대진 선수다. 검색해보니 SPOFIT 그랑프리, 머슬마니아 2018 챔피언인 바디빌더. Ultimate Performance를 나타내기에 브랜드 페르소나로 정대진 선수를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에서 표현하는 부분은 Product attribute, product benefit 쪽의 제품 레벨이 아닌, 스타일링과 팬티 바람으로 생활하고픈 마음, 즉 Brand level의 요소를 주로 활용했다.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나, 신규 브랜드의 신제품 광고로서 제품에 대한 표현이 부족해보인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광고 영상 하나만을 갖고 커뮤니케이션을 다 한다고 생각하는 시절은 지났으니, 다양한 채널에서 콘텐츠간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역할 분담하여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한다면, 멋지게 만든 영상도 큰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체에서 느껴지는 심리 상태가 어떠한 것으로 보이는가? 이것이 유피라운지의 8.2초만에 매료된다는 유피 드로즈를 착용하고 쓴 글의 상태다. 유피 드로어즈가 표방하는 톤앤매너와 다른 느낌이지만, 떠오르는 키워드는 편안함이다.

이 느낌을 함께 하고싶다면 한 번 장착해보길 추천해본다. 그리고 유피라운지 브랜드에게도 멀리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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