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언젠가는 나올 제품이었다!
커피 회사에서든, 콜라 회사에서든,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아이템을 활용하여 자신을 중심으로 블렌딩해보려는 시도!
그리고 코카콜라도 이미 시도해봤던 컨셉!
그리고 콜라와 커피의 조합 외에도 커피와 탄산수의 조합도 오래 전부터 시도되어져 왔다.
2019년 4월경에 여름 시즌에 맞춰 출시된, "커피 코카콜라", Coca-Cola with Coffee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재 시점에서 보면, 출시 이후 1년이 지났음에도 편의점 매대에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은, 꾸준한 판매가 일어나고 있거나, 코카콜라의 꾸준한 1+1 프로모션이 있었거나. 예상해본다.
두 가지의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하여 제품을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1) 선진국을 중심으로, 과잉 영양 섭취 상태인 국가들에서는, 고객들이 설탕, 당 섭취에 민감해지고 있다. 일부러 라이트, 슈거리스 (sugarless), 제로슈거, 제로 칼로리 등의 옵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2) 카페인의 기능적 효능에 대한 인식은 중립적 또는 우호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식약처에서도 보수적으로 카페인 함량을 관리하고 있지만,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국민 인식 보다 카페인에 대해 중립적이거나 우호적으로 보인다. 커피의 대중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를 제외한사람들에게 점점 카페인 효능에 대한 기대 수준은 높아져 왔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카페인 함량을 더 높인, 고카페인 옵션을 활용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커피 코크의 경우, 합성감미료인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을 백설탕 대신 사용하여, 단 맛을 주는 대신 칼로리는 Zero이다.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은 설탕에 비해 감미도가 각각 600배, 200배 강하기 때문에 적은 양을 넣고도 단 맛을 낼 수 있고, 무열량이라 low calorie, zero calorie 컨셉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청량감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설탕에 비해 가벼운 '끝 맛'이 독특하게 느껴져 맛의 호불호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커피 코크의 포지셔닝은, 탄산음료 또는 소다 시장 내에서 커피 맛을 가진 콜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탄산의 청량감이 갈증을 해소해주면서 (POP), 다른 탄산음료와 달리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기에 나른한 오후 졸음을 깨울 수 있다고 (POD) 내세울 수 있는 구조다.
- 무미의 탄산수에 인스턴트 커피를 혼합하면, 오히려 '쓴 맛'이 더욱 부스팅될 수가 있을텐데, 카라멜 맛이 느껴지는 콜라의 맛은 커피의 쓴 맛을 마스킹하는 것으로 보인다. 콜라에 인스턴트 커피를 0.08% 블렌딩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 콜라의 달콤한 청량감과 은은하게 풍기는 고소한 커피의 맛.
이제, 나른한 오후에 내 몸을 깨워줄 커피코크의 외침을 느껴보라!
당분 섭취 부담 없이, 집중력이 필요한 시간에 "커피코크"로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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