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Business Report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삼정 KPMG 경제연구원에서 위의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기에,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현상황에서 주요 산업별로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 금융산업 (은행, 증권)
금융업 (은행, 증권)은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율 (NIM) 감소로 인해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며, 연체율 상승 가능성 존재한다. 증권산업은 주가 하락에 따른 운용실적과 IPO 시장 경색, 해외투자부문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대출, 보증 등 위험 노출액) 관리가 필요하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를 보면, 2020년 1월말, 중소기업 대출이 전월 대비 +0.09%p, 가계대출이 +0.03%p인 상황이다. 경기위축 장기화시 취약층 부실로 은행 건전성 하락, 금융권 리스크 전이 가능성이 존재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에서 증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증권사가 주관하는 거래는 통상 전체 시장에서 80~90% 수준으로 추산된다. 최근 은행이 부동산PF에 대해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고 저축은행도 2011년 부동산PF 부실의 발단이 된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부동산PF 익스포저를 크게 줄인 상황이다. 최근 증권사에서도 신규 부동산 PF 주선 업무에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상황인 것이다.
주가 하락으로 파생운용 실적, IB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나, 거래대금 증가시에는 증권사 중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수는 있다. 증권시장 하락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금융권이 공동 출자한 증권시장안정펀드가 10조 7천억 원 규모로 조성되어 4월 초에 투자 개시할 예정이다.
* 자동차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자국 및 해외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우 국내외 자동차 수요 위축, 부폼 공급 차질, 직원 감염 리스크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1) 국내외 자동차 수요 위축
·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과 판매 절벽으로 인해 2020년 Q1 전세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 예상 (S&P)
· 2020년 2월, 국내 자동차 내수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8.8%, 수출 -25.0% (산업통상자원부)
2) 부품 공급 차질
· 2020년 2월,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부품 수급에 차질 빚으며 국내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6.4%
· 2020년 3월,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의 평균 가동률은 50~70% 수준으로 하락 (한국자동차산업협회)
3) 직원 감염 리스크
· 현대차 울산2공장, 미국 알리바마 공장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해당 공장 가동 전면 중단됨.
* 휴대전화
휴대전화 산업도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악영향이 예상된다. 중국의 생산 중단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당초 5G 활성화로 성장과 회복이 예상되었던 스마트폰 시장도 위축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고 있음.
1) 생산 측면의 악영향 : 조업 중단과 부품 조달 문제
· 현대 중국의 생산 중단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문제 발생 :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생산의 55%를 중국이 담당. 중국에 공장이 있는 애플, 화웨이에 큰 악영향이 예상되며, 특히 화웨이의 2020년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1,2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수준이다.
· 국내 업체에게도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인도 공장이 3월말부터 셧다운 예정이며, 베트남에서도 확진자 증가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구미 생산 갤럭시S20 일부를 한시적으로 베트남에서 생산 결정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고객으로 둔 국내 소재, 부품업체와 디스플레이 업체의 수출 부진도 예상되고 있다.
2) 소비 측면의 악영향 : 수요 감소와 시장 위축
·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0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을 전년 대비 -3.5%, 13억 3,000만대로 수정 (당초 전망 14억 4천만 대)하였고,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2020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예상치를 당초 전망 대비 10% 하향 조정했다.
· Q1 기간 가장 큰 시장위축 예상되며 Q2부터 회복이 기대되지만, 당초 전망치보다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
· 소비 심리 위축으로 고가의 플래그십 제품보다 중저가, 가성비 위주 제품으로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디스플레이
중국 우한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대규모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지역으로, 현지 디스플레이 팹 가동률이 하락했다. TV,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감소로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에 납품하는 부품, 장비 업계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 국내 LCD, OLED 패널 업계에 미치는 영향
· LCD : 중국이 전세계 LCD 패널 공급의 55%를 차지하는 상황, 코로나19로 인한 중국기업의 LCD 패널 생산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다. 글로벌 LCD 패널 생산량 감소로 공급 과잉 현상이 일부 해소되고 LCD 가격 상승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패널의 공급처인 TV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디스플레이 판매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 OLED :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OLED 신공장을 완공했으나, OLED TV 시장의 수요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져 OLED 양산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OLED 산업의 중심축인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기에 OLED 업계에게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의 장비 계약 변경에 따른 국내 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업계 연쇄 타격
·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다수의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업체들은 한국 장비 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규 장비 공급 계약 기간을 2020년 하반기로 연기하고 있다. 중국 고객사의 계약 기간 연장 요청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들도 수십억~수백억 원의 계약금이 묶이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 항공 업계
항공사들은 입국제한 및 여행객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상태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전세계 항공사들은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로나19로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가 142개국으로 증가한 상황으로 항공업 위기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1) 여객기 운항 중단
· 한국발 입국 제한국이 늘어나면서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 여객기를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3월 셋째주 전체 운항 편수는 전년 대비 68.7% 감소하였다.
· 저가항공사 (LCC)는 사실상 국제선 운항을 하지않고 있으며, 대형 항공사 (FSC)까지 한계 상황에 직면한 상태다.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 유럽 노선 25개 중 9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대비 운항 편수가 85% 감소하였다.
2) 항공 산업 전반에 타격 불가피
· 운항 편수뿐만 아니라 운항 편당 이용객수 역시 큰폭으로 떨어져 항공사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며, 유럽 및 미국 확진자가 급증하며 이용률은 더 하락할 전망이다.
·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단축근무, 임금 삭감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였다.
* 호텔산업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감소하면서 객실 수입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내국인들의 단체 외부활동도 제한되어 부대시설 수입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 객실 수입 하락
· 2018년 기준, 관광호텔 영업이익 중 객실 및 부대시설 수입 비중은 각각 61.7, 38.3%로 나타났다. 비중이 큰 객실 수입에서 외국인의 비중은 44.2% (2013년~2018년 평균)이다. 수입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이용객 감소는 과거보다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
2) 부대 시설 매출 감소
· 내국인 고객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세미나, 결혼식 등 각종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어 호텔 부대시설 매출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대시설 수입 비중이 높은 5성급 특급호텔 (2018년 51.4%의 비중)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 충격이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13년~2018년 관광호텔의 부대시설 이용객 비중을 보면, 내국인 비중이 82.7%에 이른다.
* 패션·의류 산업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모를 가꾸기 위한 품목에 대해 소비 감소가 나타나고 있으며 (관련 글 링크), 패션 및 의류 관련 온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원부자재 수급 차질과 국제유가 하락, 세계경기 둔화 현상으로 인해 수출입 규모 또한 감소세를 보여, 패션 유통 업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 온오프라인 매출 부진
· 오프라인 매장의 패션 품목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라 야외활동을 축소하고 있으며 재택근무 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외모 가꾸기, 외출에 필요한 패션, 의류에 대한 소비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
· 종합몰, 소셜커머스, 전문몰, 자사몰 등 온라인 채널 역시 오프라인 매출 감소 대비 매출 상승효과 크지 않아 반사 이익도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 의류 소싱 차질 및 수출 경기 악화 전망
· 의류, 섬유 수출 업체는 원부자재 수급 악화로 공장 가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2020년 1~2월, 국내 패션, 섬유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수입액은 -9.2%를 나타냈다.
· 의류, 섬유 업종은 국제유가 하락 및 세계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패션, 섬유 수출경기전망지수(EBSI)는 전분기를 100이라고 했을 때, 2020년 Q1 89.0, Q2 79.9를 보이고 있다. (전산업 지수는 Q1 102.2, Q2 79 수준이다.)
* 반도체 산업
2020년 2월, 3월 반도체 수출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전방 산업의 수요 위축으로 반도체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생산 차질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 업계는 공급량을 조절해가며 업계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 반도체 수요측면
· 부정적 요소 : 소비 심리 위축과 경제활동 제한으로 스마트폰, PC 등 IT 제품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전방 산업의 침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서버 수요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이다.
· 긍정적 요소 : 북미, 중국에서 게임과 영화 등의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 증가는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를 견인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이와 관련된 네트워크와 컴퓨팅, 서버 인프라 수요도 증가할 수 있다.
2) 반도체 공급측면
· 부정적 요소 :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AMAT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다. 국제반도체 장비 재료협회는 2020년 글로벌 팹 장비 투자액을 580억 달러에서 578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미세공정,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국내 반도체 기업은 신규라인 증설 차질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 긍정적 요소 : 국내 기업들은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겪으며 소재 비축량을 늘리는 등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왔다. 반도체 공정은 고도로 자동화되어 있어, 타제조 산업보다 노동력 부족 및 인력 이동제한 영향이 적다. 현재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공장 가동에 문제 없이 생산을 지속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반도체 업계의 실적 전망에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시장에서 소화하기 힘든 악성 재고가 증가해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 PC 등 IT세트 제품의 반도체 수요는 감소하겠으나, 서버용 반도체의 영역에서 새로운 반도체 수요가 촉진될 가능성도 공존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긴 하나, 반도체 기업들 또한 공급을 감소시키며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은 재고 감소에 주력하며 설비 투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반도체 시장 관련한 분석에 대해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이야기'님의 글도 읽어보길 추천한다. "SK하이닉스 주가와 반도체관련 전망"
* 건설업
국내 건설시장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SOC 지원 예산이 발표되고 있으며, 연간 분양실적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 건설시장의 경우,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인해 현장 관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수주활동까지 제한될 우려가 있다.
1) 국내 건설 산업 영향
· 지난 2/28, 정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사회간접자본 예산의 조기집행과 도시재생사업 투자 등의 지원책을 제시하였다. SOC 예산의 60.5%인 28조 6천억 원을 올해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며, 노후 주거지 및 쇠퇴한 구도심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예산 1조 7천억 원에 대해 상반기내 1조 1천억 원(65%)을 사용할 예정이다.
· 국내 주택시장은 대구, 경북 등 일부 사업장의 분양 일정은 불가피하게 조정되어야 하나, 과거 사스와 메르스 시기를 보았을 때, 연간 분양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된다.
2) 해외 건설 산업 영향
· 최근에는 한국인 입금 금지 조치로 인하여 현장 관리와 수주 활동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발주 취소 우려도 존재한다.
·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해외 현장으로 복귀해야 하는 인력들의 이동이 불가능해져, 현지 현장 관리 문제가 발생하고, 향후 해당 국가에서 진행되는 수주 활동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정유, 석유화학
전세계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감소하며 정제 이후 제품 가격이 원재료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면서 정제 마진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납사 가격이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석유화학 제품 수요세가 회복되며 석유화학사들의 수익은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
1)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한 정유사 수익성 악화
·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여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29.01달러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가공 제품인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27.98달러를 기록했다. (3월 3주차 기준)
· 글로벌 주요 도시 전역에서는 교통 혼잡도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도로주행용 연료 소비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 석유화학사는 원료비 절감 효과 기대
· 유가 하락으로 원료인 납사 가격이 떨어지고 있으며, 합성 섬유체인은 미국, 유럽 폴리에스터 수요 부진으로 원료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글로벌 석유화학 수요의 30~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전방 산업 가동률이 점차 상승 중에 있으므로,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철강산업
중국 내 철강 수요를 가져오는 산업의 조업이 잇따라 중단되었기에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량이 급감하고 재고량이 급증하는 등 중국 내 수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제품 역시 가격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국내 철강 업체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발생했다.
1) 중국산 철강 제품의 재고량 급증
·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송 차질, 수요 감소, 가격 하락 등 원인으로 중국 내 철강재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 계절적 비수기인 겨울부터 재고량이 늘어나던 추세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방 산업인 자동차, 가전 등 생산공장 및 촐근 소비가 많은 공사 현장의 운영 중단 조치로 인하여 재고량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2) 국산 제품의 가격 협상력 약화
· 중국 현지 철강 수급이 악화될 경우, 추후 중국의 철강재 수출량 확대에 따라 국내 및 수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기업들은 2020년 상반기 조선용, 자동차용 주력 철강재에 대한 가격 인상을 기대했지만, 중국발 가격하락 악재 및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으로 가격 협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 유통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여행 및 외출 자제 등으로 인하여 오프라인 채널은 큰 타격을 받았으나, 온라인 채널의 경우 반사 이익을 얻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면세점과 백화점은 2020년 1월~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온라인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유통 시장의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1) 면세점 및 백화점은 부정적
· 해외 여행의 감소와 높은 외국인 의존도를 가진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당분간 매출 감소 불가피한 상황이다. · 대외 활동 위축과 확진자 방문에 따른 일시적 영업 정지로 백화점 실적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2) 온라인 및 편의점의 반사이익
· 식료품이 주요 수요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대면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온라인 매출이 상승세에 있고, 근거리 채널인 편의점도 매출 상승 중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을 집밥으로 대체하는 소비자가 많아짐에 따라 대형마트, 편의점 및 온라인 유통은 신선식품, HMR 상품 위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화장품
주요 화장품 기업의 온라인 매출은 상승하는 반면, 면세, 수출 및 국내 오프라인의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견고한 이커머스 채널과 고객을 확보하고 소독·세정 분야와 더마코스메틱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한 화장품 기업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1) 이커머스 채널
· 외출 자제와 감염 우려로 '언택트' (untact) 소비 트렌드가 가속화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 주문이 증가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매출 전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월 모바일을 통한 화장품 거래액은 1조 1,26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2) 더마코스메틱 사업의 선전
· 코로나19로 인한 위생과 피부 트러블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선제적으로 제약이나 더마코스메틱으로 사업다각화를 미리한 기업의 경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 주요 화장품 OEM, ODM업체인 코스맥스는 손소독제 및 세정제의 판매로 리스크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는 중이며, 특히 더마코스메틱으로 사업확장을 한 동국제약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재택근무 등으로 홈쇼핑 채널 판매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기에, 화장품 Q1 매출 198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동국제약 헬스케어부문 2019년 화장품 매출액은 831억원. 효자품목은 마데카크림. 홈쇼핑이 주요 판매채널로 하여, 전년대비 +20% 성장 예상)
* 식음료 산업
식음료 중 주류, 식자재, 외식 업종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그러나 온라인 식품 구매 확대가 나타나고 있고 내식 (가정 내 식사) 증대, 식료품 집중 구매 등으로 일부 라면, 통조림,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등 가공식품과 배달외식,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 식음료 업종, 일부 부정적, 일부는 영향 제한적
· 식음료 전반적으로 오프라인 채널 및 외식 경로를 통한 음료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 온라인 이커머스 채널 통한 식품 구매, 배달음식 수요 확대 등 일부 업종은 반사이익 예상
·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 채널을 통한 식료품 구매 확산, 일부 식료품의 집중 구매 현상으로 라면, 통조림, HMR, 생수 등의 식음료 업종은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 감염 예방을 위한 권고사항 및 면역력 강화에 관심이 높아져 생수 및 건강기능식품 업종도 반사 이익 수혜가 예상된다.
3) 주류, 식자재, 외식 업종 일부는 부정적 영향 예상
· 회식이나 단체모임 등 외식활동의 빈도가 감소하고 있어 주요 주류의 일시적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
· 외식 업체의 경우, 방문 외식 수요는 감소하나 배달앱 주문 수요 확대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식자재 업종 역시 외식, 컨세션 중심으로 매출 부진이 예상되며, 단체 급식의 경우 재택근무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 영화, 영상 미디어 산업
게임 산업과 유사하게 사람들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OTT (Over-the-top, 케이블/셋톱박스/인터넷 스트리밍으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용 시간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반면,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여 시청하는 영화관은 관람객이 급감하면서 큰 타격이 예상된다.
1) 전세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
· 글로벌 OTT 기업 넷플릭스는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유럽에서의 영상 스트리밍 품질을 하향 조정하는 등 전세계 OTT 서비스 이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구글 유튜브와 디즈니플러스, 아마존 프라임도 유럽에서의 영상 품질을 낮추는 조치를 취했다.
2) 국내 OTT 서비스를 중심으로한 이용 증가
· 국내 CDN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GS네오텍에 따르면 OTT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의 2020년 2월 트래픽 (인터넷 사용량)이 전월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 (wavv - SK텔레콤)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스트리밍 시청 시간이 16.4% 증가했고, 영화 구매량도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 KT의 OTT '시즌' (Seezn)도 실시간 채널 시청 횟수가 14%, 주문형비디오(VOD) 구매 획수가 10% 상승했다.
· 한편, 국내에서는 영화관 관람객의 급격한 감소로,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와의 독점 계약을 통해 4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하기도 하였다.
2020년 2월 2주차, 252만 명이었던 국내 주간 영화관람객수는 계속해서 하락하여, 3월 3주차에는 33만 명으로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 2월 국내 총영화관람객수는 737만 명, 매출액 623억 원으로 2004년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 CGV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3/28부터 국내 35개 지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 게임 산업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이용 시간 증가와 매출 확대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다만, 다수의 관중이 집결해야 하는 e-스포츠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PC방 시장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1) 먼저 코로나19 확산된 중국에서 게임 이용량 증가 현상
· 게임분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2020년 2월 중국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 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2020년 2월 한달간 중국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는 2019년 연간 평균치 대비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확산이 먼저 시작된 중국에서는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게임 이용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유럽, 미국 등에서도 게임 이용 증가 예상
·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게임 이용시간, 매출이 증가하면서 중국과 유사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4/1 기준, 전세계 누적 확진자수가 84만 명을 넘어서고, 외출 및 이동 제한을 실시하는 국가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이용률은 전세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3) 국내 게임 시장에도 대체로 긍정적 영향
· 모바일 게임은 긍정적 : 앱애니는 국내 안드로이드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2020년 2월 1주차, 1,020만 건에서 4주차에 1,510만 건으로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0년 2월 4주차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주간 지출액이 9,160만 달러로 확진자가 급증하기 직전인 2월 2주차 대비 16.8% 증가하였다. (지출액 7,840만 달러)
· e스포츠/PC방은 부정적 : 다수의 관중이 현장에서 관람하는 e스포츠는 대회가 연기되거나 취소, 또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면서 침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다수가 밀폐된 공간에 모이는 PC방과 PC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도 시장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산업별 리스크 및 향후 시나리오를 확인하고 평가하는데 상기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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