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돼지도 하늘을 날개 한다고?
샤오미의 CEO, 레이쥔(電軍)이 한 말이다. 그래서 너도 나도 블로그를 하고, 유튜버도 되고, 쇼핑몰도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있다. 태풍 속으로 들어갈 수만 있다면 개나 소나 돼지나 날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하다, 유튜브 방송도 했다가, 수많은 물품들을 복붙하여 쇼핑몰로 위탁판매업도 해봤다가,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기대수익이 너무 낮아 중도에 포기하기도 한다.
#온라인구매, #모바일, #온라인쇼핑몰, #1인기술창업, #재택알바, #인플루언서. 요즘 뜨는 키워드들인데, 나도 저 키워드의 태풍 속에서 돈 좀 벌어볼 수 있을까? 마케팅에 '마'자도 공부한 적 없고, 나만을 위한 제품 개발은 꿈도 못 꾸고, 에드고시는 매번 떨어지는데, 태풍에서도 떨어지는 것 아닌가?
나는 것을 무서워하지마!
태풍에 올라타지 못하는 이유는 "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때문이 아닐까 한다. 롤로이도 그랬으니까. 뛰기로 마음 먹었으면, 뛰어야한다. 날기 위해서. 뛰기 전까지는 온갖 생각에 휩싸인다. 다이빙대 앞에 서거나, 번지 점프대 앞에 서거나, 잘 뛰는 사람들은 오래 서있지 않는다고 본다. 그래서 필자도 생각은 짧고 굵게 끝냈다. 아래는 몇 년 전에 경험했던 번지점프다. 점프대로 가는 길에 모든 생각을 정리하고, 시작을 알리면 바로 뛰기로 했다. 도움닫기 시에 설정한 방향과 가한 힘만큼 몸은 나아간다. 난다! 그 이후엔 바람과 중력과 생명줄과 같은 믿을 수 있는 장치에 맡기면 된다.
블로그, 유튜브, 쇼핑몰, 책 쓰기, 강연하기 등 본인의 역량과 취향과 생명줄을 설치하고, 현재와 잠시 후의 풍향까지 고려한 후, 정한 위치에서 도움닫기를 해야한다. 그 이후의 것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과 고객의 힘이 나를 이끌어준다.
날지 못한 경우는 도움닫기를 안 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짧은 순간의 번지점프에서도 '성취감'을 느껴야 날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등떠밀려서 떨어지거나, 의도하지 않은 자세로 낙하하는 것에서는 충분한 희열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별 재미가 없었다거나, '희열'을 느끼지 못했다고 결론짓는 것은,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내리는 자기합리화일 수 있다.
도움닫기를 어떻게 해야하는가?
제대로 해야한다. 제대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공부해야 한다. 여러번 시도해봐야한다. 성공할 때까지 해야한다.
시간을 단축시키고 싶다면? 도움을 받아라. 결국 내가 뛰는 것이지만, 위치 선정하기, 죽지 않게 생명줄 설정하기, 방향 설정하기, 방향대로 날아가도록 밀어주기 등은 요청할 수 있다. 결국 '투자'다. 많은 이들이 태풍 속에서 땅 집고 있을 때, 용기 내어 도움닫기를 하는 것이 투자고, 비상의 시작이다. 혼자할 수 없으니까 돈을 써서 시간과 에너지를 줄이는 것이다.
프로그래밍 공부하는 지인이 있다. '태풍'과 같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앱으로 개발만 하면 대박일 거란다.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앱은 출시되지 않았다. 태풍은 지나갔고, 그는 아직 땅을 집고 있다. 왜 그런가 봤더니.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는데, C++, Java, Python 익히고, 안드로이드용, iOS용 최적화 방법도 고려하면서, 서버 관리 방법도 혼자 다 하려고 시간을 사용했다. 그리고 디자인 공부도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포토샵을 배워야겠단다. 아직 자바도 제대로 못하는데!
큰 파이를 상상하고, 그 큰 파이를 혼자 다 먹으려고 욕심부리다 시기도 놓치고 한 가지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사람은 극단적인 케이스지만, 잘 생각해보면 1인기업, 재택알바를 하려는 사람들도 이러한 생각 속에 시간 대비 효과가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를 경험한다고 본다.
파이는 작게 기획하고, 태풍 속에서 주워먹자
첫 비행을 경험해보고, 연속으로 이어 날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첫 도움닫기가 중요하다. 첫 도움닫기로 태풍의 꼭대기에서 날아가고 있는 돼지를 꿈꾸지 말자.
여기서 파이는 '이익률'이다. 첫 비행을 통해 은퇴할 수 있는 '희열'을 얻으려 하지 말고, 영업이익을 줄여서라도 첫 비행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안한다.
도매매 사이트에서 괜찮은 아이템들을 선정해서 나의 쇼핑몰에 올려서 판매한다고 해보자. 도매매의 판매자들은 나같은 소매업자들을 수없이 많이 거느리고 있다. 나와 같은 소매업자들의 경쟁이 도매업자들의 행복이다. 이러한 소매업자들은 어쩔 수 없다. 마케팅의 '마'자도 모르고, 사입할 수 있는 큰 돈도 들이기 싫다. 경쟁은 숙명이다.
'실크플라워'라는 상품을 검색했을 때, 수많은 조화 판매업자들이 검색된다.
고객들은 수많은 쇼핑몰 중에서 어느 곳을 선택해서 구매를 결정할까?
이 부분을 고려해서 수많은 쇼핑몰 중에서 일부는 투자를 한다. 날아오르기 위한 일부 쇼핑몰들은 여러가지 방안에 대한 도움닫기 준비를 한다. 혼자서 이 모든 것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 있다. 물론 여기에 들어간 비용 때문에 판매 이익률이 낮아질 것이다. 그러나 부익부빈익빈이다. 투입한 투자금으로 고객들은 늘어날 것이고, 늘어난 고객들이 새로운 잠재 고객들을 데리고 오는 구조를 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매출액 대비 크게 느껴졌던 광고비가, 매출이 늘어나게되면 작은 비율로 바뀐다. 광고비도 매출에 비례해서 집행될 필요가 전혀 없다. 고정비 같이 관리되는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해서 날아오르기 시작하면, 날아오르지 못한 돼지들이 놓친 파이들까지 야금 야금 주워먹게 되지 않을까!
시간은 돈이다.
쇼핑몰 창업, 구매전환율 높이는 방법에 대해 글을 시작했다가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에 쇼핑몰 구매전환율 높이는 고려요인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쇼핑몰뿐만이 아니라 브랜드를 관리하거나 식당, 패션샵 등을 운영하고자 하는 마케터나 예비 사장님들에게 짧은 소견이지만 참고하시라 감히 말씀드리고자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투자의 목적은 성공확률을 높이는 것이겠지만, 한편으로는 "시간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본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투잡을 뛰고, 몇 가지 아이템들 시도해보고자 한다면, 나 대신 번거로운 수고를 해줄 대행자가 필요하다. 그들에게 수고하게 만들고, 나는 비행시간 연장이나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이에 대한 아래의 책도 참고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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