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는 코워크 KOWORK라는 플랫폼이다. 플랫폼의 브랜드는 KOWORK. "KOREA" + "WORK" 의 조합을 통해 "Work in Korea"라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이름이다. 중의적으로는 "Cowork"이라는 의미를 내포함으로써 고객들이 목표로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인재를 찾는 회사와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도 볼 수 있다.
코워크위더스(주)가 개발한 코워크 KOWORK는 한국 내 직업을 찾는 국내외 외국인들과 우리나라 기업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수 감소
코워크의 비즈니스 모델의 출발은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수의 감소에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이미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2030년에는 34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는 내용을 참고하길 바란다.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후 26년 만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는 것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경제적 측면에서 경제 실질성장률을 저해하는 주요인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감소이다. 2016년을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실질성장률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코워크의 시작이 바로 국내 생산가능인구 급감에 따른 인력난 심화에 있다. 2020년 총인구 대비 생산연령인구의 비중이 72.2%로 3,728만 명이며, 현 추세로 본다면 2060년에는 49.7%, 2067년에는 44.1%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년 현재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인데 (2022 잡코리아 보고서), 10년 후 2032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1,251,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에 (2022 고용노동부),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매력
국내의 인구 구조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의 인력 공급이 필요할텐데, 한국이라는 나라의 매력도가 인력 공급의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을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 한국의 경제규모는, 국제통화기금 기준 2022년 10월 확정치 , 명목 GDP 1조 7,342억 달러로 세계 13위로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7번째로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개발에 성공했고, 국내 유니콘 기업은 2020년 13개로 세계 6위의 벤처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보통신 IT 강국으로서 디지털 정부 분야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BTS 등의 K-POP으로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우리가 실제 체감하고 있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제, 사회, 문화적 호감도와 매력도가 상승함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의 외국인들은 물론 북미, 유럽의 사람들에게도 방문하고 싶은, 경험해보고 싶은 나라도 발돋움했다.
국내 고용시장과 외국인
그동안 한국과 독일, 일본의 고용 시장에서 정년 연장이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했다는 점은 외국인 고용 확대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미 일본은 외국인을 통한 생산가능인구의 부족을 보완해오고 있는데,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08년 48.6만 명에서 2017년 127.9만 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외국인 고용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체류비자 다양화 추진, 이민 정책 체계화가 전망되고 있다.
한편, 2021년 5월 기준,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은 133.2만 명이며, 외국인 취업자수는 85.5만 명, 외국인 고용률은 64.2%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취업자와 비전문취업자는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Pain Points
코워크 KOWORK가 착안한 요소는, 국내외 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직업을 갖고자 하는 경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마련된 구인구직 플랫폼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다는 점과 외국인들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 방문해서 살아보고, 경험해보고 싶은 나라지만, 제대로된 정보가 갖춰져있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 이 점이 외국인들의 한국 진출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 되어왔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국내 취업을 원하는 외국인들 중에는 숙련 기능 인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나, 현재의 구인구직 플랫폼은 다국어 지원이 제한적이거나 생산직 위주의 채용 정보만을 제공하는 상황이기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에게는 제대로된 채용 정보가 전달되지 못한다는 제약이 존재한다.
코워크의 또 다른 고객이 될 수 있는 국내 기업들은, 외국인 구직자의 정보를 찾기가 어렵고, 취업 비자 발급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채용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고객
코워크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은, 위에 언급한 pain points의 해소에 있다.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E-7 비자를 연계하여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STP 전략에 있어서 Targeting을 날카롭고 집중적으로 전문인력 segment를 겨냥하므로, 차별화 요소를 보다 더 독보적이고 강력하게 만들어준다.
해당 세그먼트의 고객 그룹은 "한국에서 거주하며 일을 하고싶어하는 외국인으로, 그들은 D-2, D-4 비자를 발급받아 대학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거나 교환학생 신분인 유학생"이기도 하며, "특정 활동을 할 수 있는 숙련 기능 인력으로 한국에서 E-7 비자를 받아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점에서의 고객 그룹에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의 언어를 구사하며 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여 수출 활동이나 서비스 활동을 영위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 이 포함될 수 있다.
코워크의 서비스
- Work : Recommending a customized job info to clients considering their preferring work, visa type, etc.
- Study : Providing clients Korean school info based on their Korean skill and education background and providing online TOPIK class.
- VISA : Supporting clients' VISA issuance of E7 professional working visa and visa shift.
코워크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전문 인력에게 그들의 전공과 경력, 배경 등을 고려하여 원하는 일자리를 찾아준다. 기존의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일자리 정보가 아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 한국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작성하는 이력서도 검토해주며, 한국 내 정착에 중요한 비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비자 지원 가능한 회사를 찾고 면접을 주선해준다.
외국인들이 매력적인 한국에서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면, 대학교 어학당과 대학교 유학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코워크는 339개 대학교 데이터를 활용하여 외국 학생들의 학업 및 진로 계획에 맞춰 학교를 매칭해주고 학생비자 취득을 지원한다. 대학 과정 및 취업에 필요한 TOPIK 공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코워크의 비자 서비스는, 국내 체류를 위한 비자 발급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전문 행정사를 통해 비자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에서의 유학, 취업, 거주 등 목적에 맞는 비자를 발급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한국 진출을 목표로 하는 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
이제는 코워크가 타겟팅하는 고객들을 찾아 인지도를 올리고, 웹사이트로 유입시키는 활동이 필요한 단계일 것이다. 외국인 인재를 고용함으로써 사업 전개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기업들을 플랫폼에 영입하여 Co-work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하는 단계일 것이다.
지속적으로 외국인 고객과 기업 고객에게 보다 더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 고객과 기업 고객의 두 날개를 달고 더욱 높이 날아오를 수 있는 마케팅 전략과 광고 활동이 기대되는 브랜드-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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