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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전략] 개그우먼 오나미를 광고모델로 제안하기

by Roloy 2020. 4. 5.

지금까지는 광고주 입장에서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의 상황을 전제로 하여, 어떤 기준에서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것이 좋을지 언급했다면, 이번에는 한 번도 광고 모델로 활용된 적이 없는 셀럽을 선정하여, 그/그녀를 어떻게 하면 광고모델로 출연시킬 수 있을지, 소속사 입장에서 고민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다.

광고모델이 중요한가?

광고모델은 해당 시점의 모델 '상품성'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하기에, 광고모델 제안은 곧 모델 상품성 증대안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광고 출연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채널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방송국에서는 프로그램의 진행자, 고정 패널로 기용하는 것이 있을 것인데,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패널을 선택하는 것도 해당 인물의 이미지, 역량 등의 자산을 프로그램 브랜딩에 사용하는 것이므로 '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다. 결국 시청자, 청자, 독자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판매하는 사업에서는 콘텐츠를 알리는 '모델'의 상품성이 중요한 요소다. 


이번에는 개그우먼 오나미씨를 광고 모델로 활용될 수 있도록, 롤로이가 소속사의 역할에서 방안을 강구해보는 쪽으로 언급해보고자 한다.

개그우먼 오나미

1) 지금까지의 오나미

위키페디아, 나무위키 등을 찾아보면 그녀의 약력은 아주 잘 정리되어 있다. 아쉽게도 스크롤 압박도 없다. 출연한 프로그램이 별로 없고, 광고에도 출연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롤로이가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도전'! 

포장 잘 된 상품만 판매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판매가 낮추고, 할인율 높여주고, 백마진 더 줘서 판매하는 것은 초보 영업사원이나 하는 일이다.

아직 아무도 광고 모델로 구매하지 않은, 그동안 히트친 적은 없고, steady seller로서, 잘 나가는 매장 (개콘)에 진열하거나, 잘 나가는 상품에 끼워서 판매해온, 12년간 롱테일 경제학을 실현해온 상품이다.

이제, 플랫폼도 변화가 있어서 TV 플랫폼도 시들시들하고, TV 플랫폼에서 잘 나가던 상품들도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잊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나미 브랜드-상품에 대해서 제품 라이프사이클 PLC을 길게 가져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지난 1년간 오나미 관련 감성어 정리>

'오나미'라는 브랜드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를 정리해보자.

2019년 4월 6일 ~ 2020년 4월 5일까지의 기간동안, 트위터, 인스타그램,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 '오나미'와 함께 언급된 '감성어'들이다. 감성어를 긁어 모으는 로봇이 작업한 것이므로, 왜 저러한 단어들과 함께 언급되었는지는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봐야한다. 문맥상 긍정적이었어도 단어 자체가 부정적이면 '부정어'로 분류할 수 있고, 그 반대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나미 브랜드 관련 감성어>

 

전체적으로 언급량 자체가 적다. 그게 큰 문제다. 인기가 없다는 의미다. 광고주, 방송국 PD가 찾을 요인이 없다. 이슈잉 임팩트가 약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다행히 부정적인 언급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긍정어 1위는 "예쁘다". 현재 씌워진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로 보면 예쁘다는 반응이 가장 많다. '의외성'이다. 물론, 입은 옷이 이쁘다, 이쁜 것을 기대한다, 차라리 오나미가 더 이쁘다 등 문맥 상 부정적인 언급도 포함되어 있다. '화려하다'는 '화려한 경력'과 함께 언급된 단어이다. 체육부장, 체육학과 출신 등이 새롭게 밝혀졌기 때문으로 이또한 '의외성'과 관련된다고 볼 수 있다. 

부정어로 분류된 단어들은 대부분 '오나미' 브랜드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외모에 대한 부분이 있으나, 우리는 이것을 현실로 받아들인다. OK! 부정어 아니다! 

'오나미' 브랜드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개그 프로그램에서 가끔 봐왔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때문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이 밝혀질때마다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알려질 기회도 찾지 못했겠지!?

지금까지 형성된 오나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인식, 태도를 통해서 브랜드 개성을 추정해보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Current_브랜드 개성

주로 개그우먼 시장에 속해서, 개그콘서트를 통해 얼굴개그 위주로 코너를 꾸리던 활동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가 위주이다. 대중들에게는 언급할 필요성이 없는 역할 비중이고, 주인공을 서포트하는 역할 비중으로 역시 이슈화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왔다. 긍정적으로 표현되는 언급들은 하루 평균 5건 이하로써, '의외성'을 나타내고 있다. "내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오나미와 다르다!"

2) 앞으로의 오나미

결론적으로 오나미 브랜드에 대해서는 리포지셔닝 Repositioning을 통한 브랜드 활성화 Revitalization가 필요하다고 본다. 인지도를 증대시키고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출연시켜 인지도를 더욱 증대시키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브랜드의 실체가 60세 이상에도 먹고살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 과정 상에 '광고모델'로서 가치를 인정받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개그우먼' 오나미라고 앞으로도 계속 부르는 것이 좋을까? 리포지셔닝은 '개그맨' 시장에서 해야할까? 이를 위해서는 세그먼테이션도 다시하고, 그에 따라 타게팅도 다시 해야겠지만, 그건 오나미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에게 맡기고자 한다.

'방송 진행자' 시장으로 새롭게 들어가기로 해보자.

예능에서는 재치가 넘치는 '박나래', 파워가 느껴지는 '이영자', '최화정', 빠른 리액션이 뛰어난 '정선미', '박소현', 웃음 캐미가 좋은 '송은이, 김숙' 등이 존재한다. 

이들 진행자들의 빠른 순발력과 재치는,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거나 부드럽게, 임팩트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매우 필수적인 요소로 보인다. 오나미의 '상품 속성' (Product attributes)에는 이러한 차별화 요소가 있는가? 상대적으로 부족해보인다. 그동안의 역할 속에서 엿보이지도 않는다. 단기간에 채워넣을 수도 없는 역량이다. 그렇다면 포기해야 하나?

방송 진행자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 재치가 있거나, 말주변이 좋거나, 경청을 잘해서 공감을 잘해주거나. 시청자나 청자에게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잘하면 되는 것이다.

오나미 Benefit ladder

오나미라는 상품의 속성은 위와 같다. 개그우먼인데 재치가 있진 못해서 얼굴로만 웃겨왔고 조연으로 여기저기 끌려다녔다. 그러다 실제의 그녀를 본 사람들은 다들 놀란다. 예쁘다, 몸매가 좋다. 메인 개콘 프로그램 이외의 경우에서는 털털한 모습과 자연스러움, 상대방을 배려하는 모습들을 보여왔다. 

이중에서 살릴 것은 살리고, 감출 것은 감추자. 차별화 요소로 활용해야한다. 

이제, 이딴 이미지는 버리자

그리고 강화시킬 필요 없는 이미지도 있다. 서서히 약화시키자. 직접적으로 얼굴이나 몸매, 즉 '외모', '육체'와 관련된 것에서 벗어나보자.

앞으로 가져가야할 이미지는, 의도적이더라도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인간적이고, 공감하는, 생각하는,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등등

공감적인, 지적인

앞으로의 브랜드 개성과 이미지를 만든다면, 아래와 같이 가는 것이 어떨까?

궁극적으로 그리는 모습은 소셜 엔터테이너다.

롤모델은 김미화. 오프라 윈프리 Oprah Gail Winfrey를 제시해본다. 

다루는 주제는, 본인의 종교관, 인생관, 배경지식,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하면 된다. 그 깊이에 있어서도 본인의 능력, 성향에 맞게 들어가주면 된다. 그래야 장기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테니. 즉, 사회적인 주제 중에서도 구직, 결혼, 육아, 장애인, 저소득층, 실버층의 자립 등 정치적으로 중립적이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다만, 주로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아픔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희망을 주고, 자신감을 되찾아줌으로써, 보거나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 뿌듯한,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목표가 된다.

3) 4Ps Mix

그 중에서도 Place에 대해서 고려해보자. 리뉴얼한 오나미 브랜드에 대한 유통 채널일테니까.

몹 잡는 볼 같은 이미지네

리포지셔닝 전략을 적용했다고 가정하면, TV/CATV의 개그콘서트와 같은 개그 프로그램 출연은 중단한다. Instagram 등의 SNS 활동은 브랜드 활력 유지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 안의 콘텐츠는 다른 채널과 연계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관련된 모습 위주로 노출할 필요가 있다. 

현재 나미데이라는 유튜브를 개설하고 있다. VLOG란다. 인지도 높은 연예인이라면 그/그녀의 일상생활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오나미 브랜드는 아직 아니다. 아무도 안 본다고 유튜브에 일기 쓸 필요는 없지 않은가? 

리포지셔닝 전략을 취하기 위해서는, 그 방향의 이미지를 강화해줄 플랫폼이 필요하다. 가장 강력한 것은 TV/CATV, RADIO 채널이다. 그러나 과거 경력이 전무한, 이미지가 없는 브랜드를 데리고 사회적 주제를 다룰 PD는 없을 수 있다. 소속사가 의지를 갖고 밀어붙이면 가능하겠지만, JDB 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 최고의 코미디 회사를 표방하는 회사다. 오나미를 더 웃기게 만들고싶어할지 모른다. JDB엔터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봐라. 김대희, 김준호, 김준현, 유민상, 박나래....20여명의 개그맨/우먼이 롤링되는데, 오나미는 뒤에서 3번째다. 롤링에 순서가 없겠는가? 홈페이지 첫화면에 머무는 시간이 얼마나 되겠는가? 오나미 사진 나올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소속사 대선배들이 후배를 위하겠는가? 첫화면 롤링이나 메뉴 'STARS'의 상단에는 대표나 유명한 선배들이 포진하고 있다. 현실은 냉혹하다. 내 밥그릇은 내가 챙겨야한다. 다른 유명 연예인의 들러리로 상품 수준을 낮게 유지하지 말자. TV나 라디오 단발 게스트, 1회성 패널 제안도 거절하자. 이제는 내가 메인이고 내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러한 이미지를 강화시킨다. 단, 메인이지만 게스트를 띄워주는 진행자다. 다른, 남의 프로그램에 단발로 출연할 시간에, 전략적인 콘텐츠 개발과 콘텐츠를 태울 채널, 플랫폼에 시간 투입을 더 늘리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내 마음대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은 Youtube와 Podcast다. 현재의 유튜브 채널을 리포지셔닝을 위한 프로그램 콘텐츠로 구성하는 것이 알맞을 수 있다. 중간 중간 스냅샷을 SNS에 올리는 방식으로 브랜드 활성화를 돕는다.

지금까지 나를 도와준다고 했던 선후배들, 나를 이용했던 선후배들 덕을 보자. 인맥은 이제부터 활용하는 것이다. 나의 채널에 그들의 인지도와 재치를 이용하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긴 선배들이 뒤에서 포진하고 있다. 오나미 채널 컨셉에 맞지 않는다면, 나오고 싶어하는 대선배도 거절하자! 이제 오나미 브랜드는 과거와 다르다!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을 일관되게 꾸준하게 전개시키고 기다리자. 시간, 노력, 전략의 삼합이 맛있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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