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방송가를 뜨겁게 달궜다는 소식을 접했다. 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님이 1위를 차지했다는 얘기를 롤로이가! 들었을 정도니까. 솔직히 연예계 소식을 직접 찾아보는 성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유튜브를 통해 접한 그의 퍼포먼스는 나른했던 오후에 달콤한 커피믹스 한 잔처럼, 뭔가 에너지, 흥을 돋우는 느낌이었다. 감성적으로 애절한 노래를 부른다해도, 그의 음악적 아니 연기자적인 '끼'가 발산하는 에너지는 듣는이의 공감을 자극하기에 감정이 살아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러면서 떠오른 생각이, '임영웅, 곧 광고 모델로 발탁이 되겠구나!'
어떤 브랜드, 제상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해당 브랜드-제품의 인지도 증대, 점유율 증대 등을 목적으로 광고 계획을 수립했다고 하자.
이 회사의 브랜드 매니저나 제품 담당자인 마케터는 광고 계획을 광고기획사에 알리고 여름철 광고 기획을 의뢰한다.
그리고 광고기획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줄 것이다.
마케팅 목적, 커뮤니케이션 목적, 브랜드 가이드라인 등등을 정리해서.
제일기획, TBWA, 이노션, 이노레드, 포스트비쥬얼 등의 광고기획사는 의뢰를 받게되면
AE (Account Executive)가 이 사항을 전달받아 제작팀 (Creative team)과 컨셉을 잡아나가기 시작한다. AE는 영업사원 같이 회사와 클라이언트 사이의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광고 기획의 초안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제작팀에게 광고의 목표, 브랜드 컨셉 등 광고주의 의도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중간 중간 방향이 맞는지 광고주 마케터와 소통을 하면서 Main theme을 뽑고, Theme에 맞는 다양한 시안들을 준비할 것이다.
creative team의 구성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함께 일하게될 광고 감독과 프로덕션을 통해 시안을 받을 것이다. 레퍼런스 찾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변화시키며 창작의 고통을 경험한다.
그러면서 시안에 알맞은 광고모델도 찾아볼 것이다. AE 또는 Creative director와 연결되어있는 모델에이전시가 정보 수집을 돕게 된다. 때로는 광고주측의 마케터가 직접 모델 에이전시와 소통하며 모델을 선정하기도 한다. 모델에이전시는 본인을 통해 소개된 모델이 계약되면 소속사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모델 에이전시는 그래서 평소 여러 마케터, 대행사 AE, CD, 소속사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모델풀을 업데이트해놓는다. 한 모델, 한 소속사에 대해서도 여러 모델에이전시가 연결되어 있는 경쟁 구도가 존재한다.
오늘은 시안 보고가 있는 날이다.
광고대행사의 AE와 CD (Creative director)가 들어와서 광고주에게 시안을 발표한다.
음악적 요소가 들어가 있는 시안이라서 AE는 모델풀에 '임영웅'을 포함시켰다.
광고주 앞에는 아래와 같은 모델안이 보여질 것이다.
이때! 광고주는 어떤 기준으로, 어떤 시안과 모델, 그리고 BGM 등을 결정할 것인가??
롤로이는, 잘 만들어진 광고다 실패한 광고다에 대한 책임은 우선적으로 '광고주'에게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의사결정을 본인들이 한 것이므로.광고 제작비도 모두 광고주가 부담하고, 결과에 대한 책임도 광고주가 지는 것이다. 만약 광고에 대해 찬사를 받는다면, 그것도 광고주가 받아야 마땅한다. '대행사'들이 분담해서 하는 일에 대한 지휘, 감독을 맡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어떤 기준으로 모델을 결정할 것인가?
본인이 AE 앞에서 설명한 광고계획 방향성에 대한 광고 가이드라인이다.
고객, 마케팅 목적, 커뮤니케이션 목적, 커뮤니케이션 컨셉, 브랜드 가이드라인
광고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느냐를 광고주 사이드의 구성원 모두가 계산해야한다.
광고주의 구성원들 내부의 의사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추가적으로 언급하겠다.
브랜드 가이드라인!
브랜드 가이드라인은 학자, 회사 마다 조금씩 다르게 부르지만, 그 내용은 유사하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 브랜드 에센스, 브랜드 개성, Benefit ladder, Brand equity mandatories 등
광고의 톤 앤 매너를 결정하고 광고 모델을 결정하는 요소로서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브랜드 개성이다.
의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해,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한 브랜드 개성 척도를 설정해놓으면 도움이 된다.
(데이비드 아커가 브랜드 개성 척도 5가지를 제안해놓은 것이 있다. 아래는 그것을 변형한 다른 예시 자료다.)
만약, 브랜드 매니저가 위와 같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여 내부적으로 기준을 마련했다고 가정하자.
광고주는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목표, 브랜드 기준을 토대로
"이 시안대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하면, 커뮤니케이션 목표를 달성하는가?" 자문하며 시안과 모델을 평가한다.
만약, 위의 예시처럼 브랜드 개성을 설정했고, 의도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위와 같다면,
여러 모델들 중에서 '임영웅'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임영웅이라는 가수는 -
임영웅 모델의 이미지는 위와 같은 상황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와 광고의 톤앤매너에 어울린다면, 타겟층의 관심을 잡아끌 수 있는 모델의 대세감을 이용하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델을 섭외하는 것이 광고 효과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임영웅씨는 앞으로 꽃길만 걷길 바란다는 팬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고, 마케터들은 브랜드 관리도 효과적으로 하면서 마케팅 목표 달성해나가는 win-win 관계가 조만간 시작되길 기대해본다. 뉴에라프로젝트 New Era Project가 임영웅의 매니지먼트사가 되었으니, 앞으로 '임영웅 브랜드'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파악, 설정하여 유지, 강화해나갈 수 있는 매니징이 필요하리라 본다.
▣ 이 글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모델 전략] 부부의 세계_김희애를 광고모델로 활용한다면?
부부의 세계 JTBC에서 새로운 드라마 '부부의 세계' (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시작되었다.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아마도 30대부터 60대까지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프로그램이 아닐까 예상�
coremuni.tistory.com
[모델 전략] 부부의 세계_한소희를 광고모델로 활용한다면?
부부의 세계 JTBC에서 새로운 드라마 '부부의 세계' (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시작되었다.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 아마도 30대부터 60대까지의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 프로그램이 아닐까 예상�
coremuni.tistory.com
[모델전략] 개그우먼 오나미를 광고모델로 제안하기
지금까지는 광고주 입장에서 모델 제안을 받았을 때의 상황을 전제로 하여, 어떤 기준에서 광고 모델로 선정하는 것이 좋을지 언급했다면, 이번에는 한 번도 광고 모델로 활용된 적이 없는 셀럽
coremuni.tistory.com
[모델 전략] 가수 전소미를 광고 모델로 활용한다면?
아이오아이 멤버, 19년 6월 솔로 데뷔 람보르기니 SUV, 우루스를 타고있는 모습때문에 최근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전소미 일부 언론의 기사가 여론 몰이를 하면서 이슈화된 것 같지만, 실상 네티�
coremuni.tistory.com
'Anatomy of Ad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고 전략]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SNS 마케팅 전략 ② 콘텐츠 주제 (0) | 2020.03.26 |
---|---|
[광고 전략] 브랜드 위기,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SNS 마케팅 전략 ① (2) | 2020.03.26 |
[브랜드전략] 면접팁은 브랜드 공부에서도 나온다. (2) | 2020.03.20 |
[브랜드전략] 구찌 GUCCI,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타겟재설정과 리포지셔닝 (0) | 2020.03.19 |
[광고 기획] 예술과 마케팅의 결합, 예술 전이 효과 (0) | 2020.03.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