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n번방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익명성 anonymity의 두 얼굴
이번 n번방 사건을 알게되면서, 저 가면 뒤에 숨겨진 악마 같은 자들의 신상을 모두 밝히고, 수 많은 인격을 유린한 죄에 대해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n번방 사건이 무엇이냐, 조주빈이 누구인가, 갓갓과 와치맨은 누구인가, 참여자 모두 신상을 밝혀야한다,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얘기들로 대중들이 들끓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은 아마도 뒤에 가려진, 그리고 끝까지 잘 감싸줘야할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걱정이 바탕이 되어 있을 것이다. 악마들의 덫에 걸려, 공포 속에서 해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에 대한 슬픔이 저들에 대한 분노로 표현되고 있는 것일테다. 상처는 아무는 것 같겠지만, 흉터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테니. 부디 아픔이 치유되길 기원한다. 롤..
2020. 3. 25.